어떻게 질문을 할까?

해당 글은 노마드 코더 파이썬 강의를 보던 중에 아이디어를 얻어 작성하였습니다.

개발자들에겐 모르는 것이 생깁니다.
그 중 초급 개발자들만이 많은 질문을 하는가? 는 당연히 NO! 입니다.
하지만 잘하는 개발자, 잘 할 것같은 개발자들에게서 느꼈던 것은, 질문에도 퀄리티가 있다는 것입니다.

 

1. 무엇을 모르는 지 조금 더 명확히 알려고 하기.

 

     구글링은 엄청납니다. 
     저는 선임 개발자가 없는 환경에서 일을 대부분하는 개발자였기에
     구글이 저의 선배이자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개발 초기에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에러 메시지가 나오면 일단 ctrl+c,v 한 이후에
     긁어서 답변이 나오면 '얼씨쿠나 좋다'하며 붙여넣은 뒤에
     해당 코드를 적당히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너무 많이 쌓이자 
     저는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분명 이전에 봤던 건데'라고 생각하면서도 
     해당 문제를 풀지 못하고 또 다른 구글 답변을 
     찾으러 헤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제가 무엇을 모르는 지 조차 모르는 
     그야말로 '완전 무지 상태'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일을 수십 번 겪고 나서야
     제가 무엇을 모르는 지 아는 것이 중요하고,
     문제에 나타난 새로운 개념이 있으면 
     해당 부분을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적어도 어떤 문제에 나타난 개념 부분
     (ex. 새로운 개념의 단어, Angular로 치면 Provider, RxJS, Observable 같은?)
     은 먼저 따로 이해를 하고 나서 질문을 하거나
     풀이를 시도해 본다면 나중에 답변을 들을 때

     답변자가 '아 그건 "새로운 개념"의 이걸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할 때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새롭게 알게되거나 찾아보게 됩니다.

 

2. 내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기.

 

     개발 초기에 제가 원하는 결과가 
     사실은 저도 모르는 결과인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의 질문은 이러하였습니다.
     'A가 안되는데 뭔가 마법이 휘리릭하고 작동해서 
     무슨 문젠지 모르겠지만 완성됐으면 좋겠어요~'

     질문자도 잘 모르는 결과를 답변자가 미리 짚어서 알려준다 한들
     해당 답변이 답변자 입장에서도 애매한 답변이거나
     이상한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답변자의 잘못이 아니라 저의 잘못이었죠.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추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코드의 데이터라면 데이터의 생성, 수정, 삭제, 랜더 타이밍
     스타일이라면 스타일 위치, 효과, 공간과 같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보고 
     답변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3. 내가 해봤던 시도를 알려주기.

 

     저는 질문하기 전에 제가 했던 시도를 꼭 정리를 먼저 해두고 질문을 합니다.
     질문을 정리하다가 답을 발견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답변자에게 저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를 해 줌으로써 
     답변자는 제가 해봤던 방향이 제대로 된 방향이었는데 부족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아예 방향조차 틀린 것인지를 알려주게 되는데
     해당 답변의 방향이 맞든 안 맞든 질문자가 했던 시도를 들으면
     '아 그래도 이렇게 노력해봤구나' 라고 신뢰감을 주게 됩니다.
     
     또한 답변자도 모든 상황에 모든 것을 아는 달인이 아닐 수도 있기에
     질문의 답변 방향을 줄일 수 있어서 서로 이득입니다.

 

4.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았을 때 꼭 감사하다고 말하고 표현하고 기록하기.

 

     개발 초기에 답변을 잘 받은 경우에 
     그때 당시에는 '와 씽크빅!' 하고 
     이해하지만 질문자가 오히려 까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까먹지 않기 위해서 했던 방법은 
     해당 답변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그 이후에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오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해당 행위는 답변자를 기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제가 해당 행위를 통해 조금 더 뇌 속에 큰 기억으로 자리 잡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기억하려고 시도해 본 것인데 꽤나 좋았습니다.

     그래도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해당 부분은 
     기록을 통해서 보충 하였더니 효율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 저도 제가 적은 부분에 대해서 100퍼센트 실천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 항상 마음 속에 이 4가지를 품고 질문과 답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조금 더 질문을 잘하는 사람, 기록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